▲ 4일 대폭발이 일어난 베이루트 항구[연합뉴스 자료사진]

[윤호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지중해 연안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로 인한 사망자 및 실종자가 214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의 한 관리는 8일(현지시간) 폭발과 관련해 "사망자 154명 가운데 아직 25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게다가 60여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하마드 하산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7일 부상자 5천명 가운데 최소 12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가 장기간 창고에 보관된 질산암모늄 폭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레바논 당국은 폭발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2천750t이 베이루트 항구에 저장된 사실과 관련해 항구 운영사, 관세청 직원 등 2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7일 "폭발 원인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로켓·폭탄·기타 행위 등 외부 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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