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작가는 2019년 《설레는 몸》 전시까지 10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화가이자 다양한 전시와 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1인출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였다. 작가는 《집세가 싼 동네》 《설레는 몸》《그와 그녀의 36.5°》 등 3권의 책과 《오늘 춘천》다이어리와 가방, 텀블러 등 춘천아트삼품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어느 날···오아시스’, ‘집세가 싼 동네’ 등 의 전시회에서 자신의 일상과 주변의 평범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전해왔다. 태어나 한 달후부터 아이들을 힘들게 했던 아토피로 작가는 그림을 중단하고 전라도 화순으로 내려가 단식을 시키면서 단식에 대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건강해지는 아이들 덕분에 그림을 다시 시작했지만, 몸을 돌보지 않고 과로와 스트레스, 과식으로 인해 살이 찌고 목협착증, 만성위염 급기야 무릎관절 수술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자 단식으로 몸을 치유하기 시작했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단식의 매력과 자기주도적 예방의학이라는 생각에 단식지도사과정을 이수한 후 오혜숙생활단식을 안내하고 몸의 치유를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되었다. 최근까지 춘천과 홍천에서 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림을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다가 근래 경기도로 이사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하라봄이라는 갱년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작가 자신이 50세가 되면서 단식으로 몸이 건강해지고 갱년기의 다양한 감정의 변화에 고요하고 평화로운 단식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게다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감정의 변화와 마음을 보듬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으로 그림이 아주 좋은 매개체가 되어준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고 치유단식과 예술치유가 결합된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식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활동과 걷는 활동을 통해 여행의 테마를 기획하는 하라봄의 프로그램은 자신과 친해지는 과정으로 자연스레 갱년기의 우울함은 쉽게 떨쳐버릴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박은경작가에게 하라봄을 만들게 된 이유를 들어보았다.

”[하라봄]은 갱년기를 맞이 하는 우리들의 공간으로 지난 삶을 돌아보고 지금 현재 나의 위치와 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갱년기는 단순한 질환이 아니라 자연스런 육체와 마음의 변화이고 증상입니다. 지난 시절 사춘기의 봄을 우리는 어떻게 보냈을까요? 당혹스럽거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들지는 않았나요? 그러면 두 번째는 좀 쉬울까요? 갱년기가 노년으로 가는 연결다리에 불과하다면 좀 쉽게 넘어가질까요? 갑자기 올라오는 화를 주체못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신경질과 짜증을 “그냥 갱년기증세이니까” 라고 단순히 넘겨버리는 것이 좋을까요? 중년이후에 오는 그 남은 50년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할까요? 갱년기는 분명 삶의 커다란 변화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합니다. 어떻게 나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축복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몸의 변화와 마음의 변화에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두 번째 찾아온 내 인생의 봄을 나의 것으로 만들려는 열정이 모여 [하라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치유단식을 통해 몸 안 구석구석 보이지 않은 염증를 태우고 독소를 제거함으로 새롭게 활성세포를 만들고 혈액을 정화해 중년이후 건강의 초석을 마련하는 [몸하다 봄]

은 절제하는 삶에 의미를 두고 간소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생명과 환경을 소중히 하며 생명운동과 함께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연결 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인 [마음하다 봄] 은 그리기와 글쓰기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나의 생각을 표현해봅니다. 여행의 테마를 기획하고 함께 여행하는 [사유하다 봄] 과정이 있습니다.

인생2막으로 갱년기라는 폭풍을 지나 또 다른 새로운 나의 이름를 새기고 남은 갱년기 버킷리스트를 함께 채워가보시지 않으실래요? “

 

그녀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자유롭고 다부진 캐릭터처럼 웃으면서 자신감있게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갱년기의 우울함이란 단어는 [하라봄]안에서는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0세시대 남은 50년을 새롭게 준비하는 [하라봄]의 활동이 기대가 됩니다.

사춘기의 뜨거운 봄처럼 [하라봄]의 봄도 뜨겁고 열정적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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