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 중단 전남대병원에 처방전 받으러 온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재철 기자] 전남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중단된 응급실 진료 운영을 25일부터 재개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대병원발 확진세가 안정되면 14일부터 중단된 응급실 운영을 25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모든 응급 환자가 진료받을 수는 없고 응급종합지원센터 판단에 따라 중증 환자만 진료가 가능하고, 중증 환자가 아니면 2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받게 된다.

현재 전남대병원 일부 입원실이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돼 가용 가능한 입원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전남대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으로 응급 환자가 몰리는 조선대병원 응급실도 중증 환자만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외래 진료는 오는 23일부터 모든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전화를 이용한 비대면 형태로 시작된다.

대면 외래 진료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26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비대면 진료를 시작하게 되면 해당 진료과에서 처방 대상자를 선별해 환자와 전화 상담을 한 뒤 온라인 수납을 거쳐 진료 협력센터에서 환자가 지정한 약국으로 처방전을 FAX로 전송한다.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17일부터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중인 본원 1동은 다음 달 1일까지 연장한다.

현재까지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의료진 12명, 환자 5명, 보호자 3명, 입주업체 직원 2명, 가족 등 47명이다.

1만3천86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의료진과 종사자는 자가격리 중 3∼5일 간격으로 재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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