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비교적 한산하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서울 동부구치소를 비롯해 가족모임, 어린이집, 김장모임 등 곳곳의 산발적 감염으로 인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 7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 12명과 종사자 1명 등이 더해져 이날 0시까지 총 1천193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1천193명 가운데 수용자가 1천147명, 종사자가 25명, 가족이 20명, 지인이 1명이다.

서울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3일 이후 확진자가 9명 더 늘어 총 80명이 됐다.

경기 양주시의 한 육류가공업체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2명으로 늘었다.

경기 수원시에서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감염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충남 천안의 식품점 및 식당 관련 감염 사례에서는 지난 6일 이후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42명이다. 이 가운데 천안 식품점 관련이 129명, 안성 식품점 관련이 13명이다.

전남 보성군에서는 김장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지금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5일 이후 접촉자를 추적 검사하던 중 1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이용자,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46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서는 지인모임 및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 지인 등이 하나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울산 중구의 교회 3곳에서는 현재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1천794명으로, 이 가운데 24.7%에 해당하는 2천917명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날 기준 26.0%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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