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지난해 증가세를 이어갔던 국내 인구이동이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1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3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지난해 1월(-3.0%)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감률은 지난해 5월(0.0%) 보합을 제외하고는 2월부터 12월까지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나 전·월세 거래가 증가하면 이동자 수가 늘어나는데, 지난달에는 주택 매매가 1년 전과 비교해 10.5% 감소하면서 이동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가 64.7%로 1년 전보다 1.4% 줄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35.3%로 3.6% 감소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4.5%로 0.4%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 인구이동률이 하락한 것도 지난해 1월(-0.4%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인구 1만440명이 순유출됐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부산(-1천772명), 대구(-2천139명), 인천(-469명), 광주(-974명), 대전(-537명), 울산(-744명), 강원(-797명), 충북(-903명), 충남(-729명), 전북(-809명), 전남(-311명), 경북(-1천28명), 경남(-1천257명), 제주(-57명)도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인구가 순유입된 시도는 세종(1천822명)과 경기(2만1천144명) 등 2곳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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