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4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6명 늘어 누적 8만8천51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40명)보다 44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꾸준히 진정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9명으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4명, 경기 132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268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8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대구 13명, 전남 11명, 경북 9명, 전북·제주 각 5명, 충북 4명, 강원·경남 각 2명, 울산 1명 등으로 총 10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시의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 전날까지 총 10명이 확진됐고, 수원시의 가족·지인모임에서도 지난 2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지인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의성군의 가족모임 및 온천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누적 231명),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184명),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183명), 전북 완주군 자동차공장(27명) 등 사업장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3명)보다 4명 늘어난 27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서울(8명), 경기(6명), 대구(2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5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20명, 외국인이 7명이다.

나라별로는 미국 6명, 필리핀 5명, 아랍에미리트 3명, 르완다 2명, 일본·레바논·파키스탄·영국·폴란드·터키·체코·덴마크·멕시코·캐나다·탄자니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2명, 경기 138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8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5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37명 늘어 누적 7만9천487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현재 7천448명으로, 전날보다 46명 줄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655만1천214건으로, 이 가운데 639만4천2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8천67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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