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학원(3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5일 이후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수강생이 9명, 가족이 4명이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어학원과 기흥구 어린이집에서도 지난 5일 이후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어학원 관련이 5명, 어린이집 관련이 8명이다.

지난 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경기 화성시 자동차부품 제조업과 관련해선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서울 강남구 초등학교(누적 21명), 경기 고양시 음식점(2번째 사례·34명), 경기 부천시 주간보호센터(2번째 사례·103명), 경기 광주시 선교센터(17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일상 곳곳에서 신규 감염이 이어졌다.

충남 부여의 한 간호학원에서는 지난 8일 이후 일가족과 학원 관계자 등 현재까지 11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북 장수군 음식점에서도 8일 이후 방문자와 종사자를 중심으로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 동구의 일가족(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이후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제주 서귀포시 소재 직장에서는 동료와 목욕탕 방문자 2명 등 7명이 감염됐다.

기존 사례 중에서는 대전 서구 일가족·교회(누적 26명), 충남 천안시 음식점(9명), 광주 광산구 고등학교(25명), 경북 김천시 비닐하우스 작업(13명), 경북 경주시 마을주민(36명), 강원 강릉시 한과점(11명), 제주 제주시 대학교운동선수부(33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 (연합뉴스)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11일 오전 제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도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강원 외국인 근로자 관련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87명으로 불어났다.

경북권에서는 경북 구미시의 사찰에서 지난 8일 이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종사자가 1명, 방문자가 5명, 가족이 2명, 지인이 1명이다.

경북 김천시의 비닐하우스 작업장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동료와 지인, 가족 등 8명이 감염됐다.

대구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에서도 지난 6일 이후 체육시설 관련자 4명, 가족과 지인 각각 1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그 외의 권역 중 강원 강릉시의 한 한과점에서는 현재까지 종사자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 여수시 소재 재활병원에서는 지난 8일 이후 종사자와 환자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충남 천안시의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지난 8일 이후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밖에 광주 광산구 고등학교(누적 25명), 전남 여수시 유흥주점(38명), 울산 남구 대형마트(48명), 경남 사천시 복지센터(24명), 제주 제주시 대학교 운동 선수부(23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385명으로, 이 가운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8%(2천335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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