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광 기자]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이용하는 QR 코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이력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2일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현재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QR 체크인'에 추가하는 기능 개발을 각 플랫폼사(社)에서 진행 중"이라며 "통합되면 기존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예방접종자 간편인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어 "개통 목표 시기는 7월 12일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을 마무리하고 3분기에 18∼5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접종을 시작하면서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단계별 기준에 따른 사적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 노마스크 등 혜택을 부여한다. 

하지만 인센티브 확대를 두고 예방접종 이력을 허위로 인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전자출입명부로 이용하는 네이버·카카오 QR 체크인을 통해 접종 이력까지 쉽게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예방접종증명서 허위 인증을 막기 위한 절차도 마련 중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쿠브(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에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본인인증 QR코드라든지 예방접종증명서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데, QR코드의 캡처 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부분은 휴대전화 운영체계에 따라 일부 도입이 돼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캡처 방지 기능 적용을 추진 중"이라며 "이 내용을 포함해 기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