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한 28일 서울 관악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음식점 3번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20일 이후 종사자 2명, 방문자 18명, 지인 14명 등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의 또 다른 음식점(음식점 2번 사례)에서도 전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헬스장과 어학원으로 이어지는 사례와 관련해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5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가운데 헬스장 관련이 20명, 어학원 관련이 15명이다.

양주시 집계에 따르면 이 사례와 관련된 확진자는 더 늘어 이날 오전 기준으로는 총 46명에 달한다.

광명시에 소재한 한 기업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초등학교와 태권도 학원으로 이어지는 사례에서 총 14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성남시 직업기술 학원(누적 13명), 용인시 제조업 2번 사례(11명), 안산시 자동차 부품제조업(15명)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기존 수도권 집단발병 사례인 서울 서대문구의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9명 추가돼 총 26명, 광명시 자동차공장(공장 2번 사례)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15명 늘어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대전, 충청 지역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대전 서구의 한 연기학원과 관련해선 원생, 지인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한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서구 태권도장 관련(누적 221명), 충남 천안시 유흥주점(75명), 금산군 제조업(58명) 등의 사례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광주 서구의 유흥주점(유흥주점 2번 사례)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12명이 됐다. 전남 여수시 회사(90명), 전북 익산시 외국인 모임(65명)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대구 중구의 한 외국인 식료품점과 관련해선 지난 24일 이후 총 28명이 확진됐다.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136명), 달서구 사업장(43명), 경북 포항시 직장(18명)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최근 하루 평균 2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부산진구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이후 지인, 이용자, 종사자 등 14명이 확진됐다.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도 종사자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외에도 부산진구 운동시설(19명), 수영구 운동시설(68명), 동래구 목욕탕(89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이어지며 전체 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한편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1천517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중은 29.2%(6천280명)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전날(29.9%)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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