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비율이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백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의 오미크론 검출률이 (수도권보다) 더 높다"며 "이런 영향으로 비수도권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천72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발생 감염자는 3천763명이다. 지역발생 감염자 중 수도권 확진자는 2천331명으로 61.9%, 비수도권 확진자는 1천432명으로 38.1%를 차지한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이 7 대 3 정도로 나타났지만, 지금은 6 대 4에 가까워졌다.

방역당국은 이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국의 지난주(9∼15일) 오미크론 검출률은 26.7%로 직전주 12.5%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호남권·경북권·강원권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30% 이상으로 전국 평균보다 더 높다.

특히 광주의 경우 변이 감염 사례 중 오미크론이 80%를 기록해 압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 반장은 "아직은 오미크론 환자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델타·오미크론 감염의 중증화율을 비교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며 "1∼2주 뒤 중환자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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