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에 10일 오후 차량이 토사에 파묻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8명(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 실종자 8명(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원주 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1시 집계보다 사망자가 1명 증가했는데 전날 강원 춘천에서 급류에 떠내려간 1명이 사망자로 추가됐다.

부상자는 18명으로 모두 경기에서 나왔다. 부상자 수는 중복집계로 1명 감소했다.

현재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등 5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2천590세대 5천279명에 이른다.

이재민은 548세대 982명이 발생했는데 서울이 654명, 경기는 317명이다.

일시대피자는 2천42세대 4천297명으로 서울이 2천747명, 경기는 1천422명이며 강원(55명)과 충남(34명)에서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가 침수로 인해 단전돼 1천937명이 일시 대피 중인데 이날 중에 귀가 예정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상가 침수가 3천755동으로, 대부분이 서울(3천453동)이며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북에서도 피해가 있었다. 전날 폭우가 내린 충북 청주시에서 주택 침수 피해가 26건 발생했다.

또 옹벽 붕괴와 토사유출은 각각 9건과 40건이며 농작물 침수 면적은 305ha, 산사태는 25건 일어났다.

공공시설 피해 가운데 선로 침수는 서울과 경기에서 17건, 제방유실 9건, 사면유실 46건, 상하수도 시설 15건, 수리시설 15건의 피해가 있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는 40건이다.

가축은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정전은 46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4건이 복구됐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천47건 가운데 3천741건(92.4%) 완료됐다.

둔치주차장 57곳, 하천변 33곳 등도 통제됐다. 9개 국립공원의 171개 탐방로, 고속도로 1곳(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등도 통제 중이다. 철도 안산선은 서행 중인데 대야미∼수리산 구간의 응급복구 작업 중이다.

현재 중부지역과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강원·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4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224.5㎜, 세종 173mm, 경북 문경 139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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