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코로나19 최초 감염일 이후 재감염일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이 7월 기준 약 5개월로 단축됐다. 

또한 최근 재감염 추정 사례 분석 결과 17세 이하와 예방백신 미접종군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이러한 내용의 재감염(2회감염) 추정 사례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7월 셋째주∼넷째주 재감염 추정 사례는 5만6천679명으로, 누적 14만2천513명이 됐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6월 넷째주 2.94%에서 7월 셋째주 6.59%, 7월 넷째주 5.43%로 높아졌다.

6월 재감염 사례의 경우 평균 소요기간이 229일이었는데, 7월 사례는 평균 154∼165일(약 5개월)이었다.

재감염된 변이를 살펴보면 최초 BA.1 변이에 감염된 뒤 BA.2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36.5%로 가장 많았고, 델타-BA.2 감염 23.0%, 델타-BA.1 감염 11.2%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7월 재감염 추정 사례 중 17세 이하 비율이 49.2%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이후 전체 확진 사례 중 17세 이하 비율이 23.1%인 것과 비교하면 최근 한달 17세 이하 재감염 비율이 2배 이상이다.

또한 7월 재감염 추정 사례 중 백신 미접종군은 약 50%였다. 

▲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른 재감염 발생 및 사망 위험도 분석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감염 발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완료군은 48%, '3차접종 완료군'은 74% 낮았다.

또한 감염 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95% 이상 낮았으며, 재감염 시에도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진행 위험도는 낮게 나타났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인 올해 2∼4월에 최초 감염자가 급증했고, 이들의 면역 감소와 BA.5 우세화 유행이 맞물려 향후 2∼3달간 재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재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 감염 후 방역수칙을 계속 잘 준수하고 권장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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