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CIBC 스퀘어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간 핵심 광물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한국-캐나다 양국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반도체, 원전 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쉐라톤 호텔에서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과 오찬을 갖고 이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한국과 캐나다 간 기술·투자 협력이 지속해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에 투자·진출하는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핵심산업 분야 한국 기업들도 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과 관련한 양국 간 협력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리튬·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가공 협력을 위한 협약식에서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왼쪽 네 번째)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섯 번째), 아발론·엘렉트라·스노우레이크 등 캐나다 기업 3곳 참석자들이 업무 협약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반도체, 원전 기술, 신재생에너지, 그린철강,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존재하는 잠재적 협력 기회를 발굴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장관과 샹파뉴 장관은 이날 오찬에 앞서 '한-캐나다 산업기술혁신 파트너십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도 참석해 핵심 산업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의 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 간 공동 R&D 활성화를 위해 기존 MOU를 확대·갱신한 것으로, 헬스케어·첨단소재·친환경에너지 등 기존 3개 협력 분야에 이어 신규 협력 분야로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AI)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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