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올해 상반기 전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10만건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약품 안전정보 보고동향'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10만8천73건의 의약품 부작용 및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고된 9만1천442건 대비 18%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의약품 부작용 보고가 진행된 후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보고 건수를 기록,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20만건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상반기 보고된 10만8천73건의 부작용 중 기관별로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고가 절반을 훌쩍 넘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는 센터 내 보고가 5만7천165건, 지역 내 병·의원(1만61건), 약국(9천984건), 소비자(277건), 기타(44건) 등이었다.

이밖에 의약품 제조(수입) 업체 보고 건수는 2만7천678건이었다.

보고자별로는 간호사가 5만1천756건(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가 2만6천103건(24%), 약사 1만4천337건(13%), 소비자 1만700건(5%) 순이었다.

부작용 보고된 의약품 효능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1만5천21건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항악성종양제 1만947건, X선 조영제 9천403건, 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의약품 9천396건, 합성마약 8천392건 순으로 집계됐다.

부작용으로는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증상인 오심이 1만9천7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려움증 1만455건, 어지러움 9천108건, 구토 8천370건, 두드러기 8천108건, 발진 7천385건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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