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논란과 화제가 된 영화 '아수라'를 20대 여성 관객들이 더 많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GV리서치센터가 개봉 첫날(28일) '아수라' 관객의 성별과 연령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50.8%를 차지해 30대(28.1%), 40대(14.1%) 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수라'의 20대 관객 비중은 CGV의 올해 1∼7월 20대 관객 비중 35.5%보다도 훨씬 높다.

특히 '아수라'의 여성 관객 비중은 57.3%로, 남성 관객 42.7%보다 높았다.

이는 청소년관람불가(이하 '청불') 영화의 주된 관객이 20대 여성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다.

CGV리서치센터가 올해 초 청불 영화의 주된 관람객을 조사한 결과 '킹스맨'의 경우 20대 여성의 비중이 32.1%로 지난해 극장을 찾은 20대 전체 고객 비중인 23.7%보다 8.4% 포인트나 높았다.

다른 청불영화인 '살인의뢰'도 20대 여성의 비중이 32.7%로 20대 전체 고객 비중과 비교해 높았다.

CGV 관계자는 "청불영화는 남성들이 더 선호할 것 같은데, 의외로 여성들이 '센 영화'를 찾는 경향이 있다"며 "'아수라' 역시 개봉 전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여성 관객들이 더 많이 관람했다"고 말했다.

'아수라'는 개봉 첫날 하루 만에 47만6천527명을 동원해 역대 청불 영화 중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 영화를 본 관람객 평균 평점은 6.84점(네이버)으로, '곡성'(8.21점)이나 '인천상륙작전'(8.56점) 등 개봉 전부터 논란이 된 다른 영화들과 비교할 때 높은 편은 아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고 흡인력있다"는 극찬부터, "잔인하고 메시지가 없다"는 혹평까지 극과 극으로 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영화의 흥행 여부는 이번 주말까지 지켜봐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연합)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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