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하이틴스타로 각광받았던 배우 이상아(44)가 세번째 이혼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BS 1TV '리얼극장 행복'은 2일 "이상아가 최근 녹화에서 지난 5년간 숨겨온 세번째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동안 행복하게 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이상아의 세 번째 결혼생활마저 5년 전에 경제적 파탄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하지만 이상아는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그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살았다"고 전했다.

 

이상아는 13세에 데뷔해 10대 시절 깜찍한 외모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아역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두 번의 이혼과 세 번의 결혼을 겪으면서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기 힘들었다.

이상아는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하고, 다시 심기일전해 연기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량인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두 자매를 부양해야 했던 소녀 가장이라는 짐이 무거워 도망치듯 첫 결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 이혼 후 심리적 공황 장애에 빠졌고, 어머니와의 관계마저 멀어지고 말았다고 털어놓았다.

 

프로그램은 이상아가 어머니와 함께 떠난 힐링 여행에서 20여 년 만에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화해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밝혔다.

방송은 6일 밤 10시45분. (연합)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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