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기자]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혈우연맹(WFH) 근골격계(MSK)총회에서는 개최국인만큼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발표가 단연 돋보였다.

행사의 주최측인 MSK위원회는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 세션 중 하나로서 ‘한국의 중요이슈(Spotlight on South Korean Issues)’세션을 총회 가운뎃날인 6일 오전에 배치했다.

   
▲ WFH 알랜웨일 회장과 유명철 교수

해당 세션에서는 ▲Haemophilia : 한국의 현황 (유명철, 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혈우병 슬관절 전치환술의 중간결과와 보이지 않는 위험 (송상준, 경희대학교 정형외과 교수) ▲혈우환자의 발목 가동범위를 넓히기 위한 전방 연골 절제술 (유명철, 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혈우병환자의 발목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중기 결과 (정비오, 경희대학교 정형외과 교수) ▲혈우병 고관절염에서 Metal-on-Metal 고관절 표면치환술 (전영수, 경희대학교 정형외과 교수) ▲혈우병 cementless 고관절전치환술의 장기 결과 -11년 추적조사 결과 (이상훈, 힘찬병원 과장)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 한국의 혈우병 치료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유명철 교수

해외 연자들과 청중들은 '혈우병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북미나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혈우병 수술사례와 우수한 결과치에 대해서 놀라움을 보였다. 발표마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나라 정형외과 수술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서 많은 대화가 오갔다.

   
▲ 이건수(우측 세번째) 박원숙 교수와 함께

특히 한국 혈우병성 정형외과 수술의 선구자인 유명철 교수의 업적과 후진 양성에 대해서 많은 참가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외국의 한 정형외과 의사는 유명철 교수의 발표 뒤에 마이크를 잡고 "본인의 나라에도 유 교수와 같은 시니어가 있었다면 현재보다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환경이 훨씬 앞서나갔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 '혈우병성 관절증 환자에 대한 신체 및 정신건강 재활 프로그램의 효과'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박원숙 교수

또한 해당 세션에 앞선 'Non-Surgical Issues' 세션에서는 혈우환우들에게 친숙한 미국템플턴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박원숙 교수의 '혈우병성 관절증 환자에 대한 신체 및 정신건강 재활 프로그램의 효과' 발표가 있어 한국의 혈우병 치료가 혈액내과와 정형외과 이외에도 폭넓은 방향으로 시도되고 있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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