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새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에 착수했다. 

LH는 국내 최대 공공기관으로, 인천공항공사에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한국감정원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동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29일 '정규직 전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H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1천304명이며, 이와 별도로 청소·경비 등 파견과 용역을 포함한 간접 고용 직원이 876명 정도다.

▲ 경상남도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연합뉴스]

LH는 이 가운데 고정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최대 1천명 정도로 보고 TF 검토를 거쳐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1천명중 LH 자체 사업에 의한 비정규직은 30∼40% 수준이고, 나머지 60∼70%는 주거급여와 전세임대주택 등 정부 위탁사업에 의한 조사인력 등으로 정부가 급여를 지급하는 인력이다.

LH 관계자는 "우선 TF에서 구체적인 현황 파악을 거친 뒤 새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전환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그 기준에 맞춰 정규직 전환 인력 규모와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산하 한국감정원도 최근 정규직화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감정원에는 정규직 800여 명 외에 120여 명의 비정규직과 파견·용역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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