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26일 저녁부터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개방된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후 8시에 동쪽과 서쪽 출입구를 개방할 것"이라며 "이전에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차단했는데 이제 누구든 지나가고 산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서울청장은 "직원들의 근무 강도를 높여 경호상 안전 문제와 시민 불편이 없도록 교육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와대 앞 도로 5곳에 설치된 검문소에서도 필요한 경우에만 검문하는 등 검문 수위를 완화한다. 바리케이드는 없애고, 2개 차로 중 1개 차로를 안전지대로 둬 나머지 1개 차로만 사용하게 할 방침이다.

다만 청와대 앞에서 집회·시위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집회 참가자가 집단으로 이동하면 행진이 되니 사전 신고되지 않았다면 차단해야 한다"며 "개인적인 시위라면 근무 강도를 높여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지 않는 1인시위의 경우에도 관련법상 경호 목적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문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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