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다음 달 서울과 지방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4만3천가구가 분양 될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총 14만8천49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11만4천573가구) 대비 29.6% 증가한 것이다.

특히 10월에 4만2천817가구가 분양할 예정으로 11월, 12월보다 분양 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연이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물량이 4만9천300여가구나 돼 월별 물량은 유동적이다.

4분기 물량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만9천209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도시(4만1천571가구), 광역시는 작년 동기보다 2.8배 늘어난 (3만7천486가구) 순이다. 

4분기에는 이르면 10월께 일부 지역의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시행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한 일반분양 주택, 시행일 이후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한 정비사업 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또 10월부터는 8·2 대책에 따라 새 청약 시스템이 가동된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납입횟수 24개월)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투기과열지구에서 나오는 민간 아파트는 전용 85㎡ 이하 타입을 100% 가점제로 공급한다.

 

10월 수도권 분양 단지를 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517가구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 전용면적 29~84㎡ 185가구를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오피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단지로 일반분양분은 148가구다.

또 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1천199가구를, 현대건설은 영등포 신길뉴타운 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가칭)' 1천464가구를 공급한다.

경기 과천에서는 대우건설이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19㎡ 1천317가구를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599가구다.

성남시 고등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542가구, 고양시 식사동 식사2구역에서는 GS건설이 85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동래구 온천동에 전용 59~114㎡ 총 3천853가구를 짓는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2천490가구다.

대구에서는 삼호가 중구 남산동에서 e편한세상 420가구를 분양하고, 대전에서는 삼호가 대전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을 통해 1천503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에서는 제일건설이 나성동에서 771가구의 제일풍경채를, 한신공영이 1천31가구의 한신휴 아파트를 각각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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