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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호텔? 콘도? 펜션? 같은듯 다른 모습...

기사승인 2017.11.24  02: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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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hotel)의 어원은 심신을 회복한다는 뜻의 라틴어 호스피탈레(Hospitale)로, '순례자 또는 참배자를 위한 숙소'를 뜻한다.

'여행자의 숙소 또는 휴식 장소, 병자를 치료하고 고아나 노인들을 쉬게 하는 병원'이라는 뜻의 호스피탈(Hospital)과 호스텔(Hostel), 인(inn)을 거쳐 18세기 중엽 이후에 지금의 뜻으로 바뀌었다.

유럽에서는 산업혁명을 계기로 교통 수단이 발달하고 여행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현대식 기업형태의 호텔이 등장하였는데, 1850년에 세워진 프랑스의 그랜드 호텔이 유럽의 호화 호텔의 효시로 꼽힌다.

이후 유럽의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경향의 호텔이 대중성을 잃고, 미국을 중심으로 편리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호텔이 등장해 이것이 오늘날까지 호텔의 대중을 이루고 있다.

콘도미니엄(Condominium)은 con(동) + dominate (소유, 지배하다) + ium(라틴계 명사형 어미)의 합성어로 ‘일정한 토지가 두 나라 이상의 공동지배하에 있으며, 지배권의 행사 역시 두 나라 이상의 공동지배 통치 또는 공동소유권’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서기전 6세기경 로마법에서는 ‘동일 자산을 2인 이상이 공동 소유하는 소유권 형태’라고 규정 짓고 있으며, 영어로는 ‘joint dominion(공유)’이라고 한다.

현대적 의미의 콘도미니엄은 1957년 스페인 ‘Costa del Sol(태양의 해안)’ 해안에 지은 171실 규모의 토레마르 호텔(Torremar Hotel)이 시초다.

펜션은 주로 스페인, 독일, 프랑스등 유럽 국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의 숙박업소로 민박과 비슷한 개념인 팡시용(pension)을 영어식으로 읽은 게 펜션이다.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도 쓰이는 단어이며, 연금 또는 은급이라는 의미로 은퇴자들의 연금 수익형 민박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유럽에서는 전체 숙박능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그 수가 많고 다양하다.

국내에서 여행, 관광 숙박의 보편적 주류를 이루는 이 세가지 숙박 쟝르는 언뜻보기에는 숙박이라는 공동의 카테고리안에 있지만 아주 뚜렷한 구분이 서 있다.

우선 호텔은 '숙소와 식음료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정한 대가를 받는 서비스' 분명 숙소에 식, 음료라는 또 하나의 카테고리인 '음식'이 포함된 숙박 시설, 콘도미니엄은 '분양 맨션 등 구분소유(區分所有) 방식을 도입한 주거 또는 숙박시설'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펜션은 '가족 운영단위의 전원형 민박시설'으로 사전적으로 정의 한다.

이 세가지 주요 숙박 쟝르는 같은 카테고리(숙박) 안에 속해 존재하지만, 다른 쟝르임이 분명하다.

우선 영업적인 면만 살펴 보더라도 서로 다른 생존 형태를 띠고 있다.

먼저 호텔은 객장영업 특히 F&B(food&beverage), 음식과 음료 서비스(판매)를 통해 수익을 발생 시키고 때로는 객장 영업으로 인해 객실 모객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숙박과 음식이라는 두 카테고리가 서로 상호 보완적인 런닝메이트 역할을 충실히하여, 호텔 본연인 숙박 영업의 또 다른 돌파구 즉 연회 및 컨퍼런스 영업으로 인한 객실의 판매, 완벽한 Cross Seiling의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

영업 전략의 다각화를 시도할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콘도미니엄은 앞서 말한 사전적인 정의 '분양 맨션 등 구분소유(區分所有) 방식을 도입한 주거 또는 숙박시설'에서 말해주듯 1차 목적이 분양에 있으므로 분양 수익을 중심으로 소유권을 가진 수분양자가 관리비를 내고 이용하는 주 고객이자 소비자가 된다.

그래서 콘도미니엄은 집합 건물 형태의 개인 별장의 개념으로 보는것이 타당하며, 특별한 영업 전략이라든지 공격적인 모객활동을 주로 하지 않는 이유가 콘도미니엄은 운영사가 아니라 말 그대로 관리사가 관리 체계를 가지고 관리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반면 펜션은 오롯이 객실 모객력에 생존 여부가 결정 된다.

태생 자체가 전원 민박형 숙박 시설으로 집합 건물 형태가 아닌 독채 또는 비교적 독립적인 하드웨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집합 건물처럼 동선의 통제나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연회 또는 컨퍼런스를 책임지는 관리자의 선택을 받기에는 많이 불리하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펜션의 객장은 말 그대로 부대시설일뿐 적극적인 생산력을 탑재하고 있지 않다.

그로인해 펜션은 성,비수기의 매출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 만큼이나 극명하다.

그래서 펜션의 경영자는 관리자의 모습보다는 마케터에 가까운 영업(모객) 능력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호텔은 파트별로 각자의 전문업무가 분리되지만, 펜션은 비,성수기의 극명한 차이로 인해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용해야하므로 멀티플레이를 하지 않을수가 없다.

호텔이나 콘도미니엄처럼 절대로 방만한 조직체계를 갖추어서는 안된다.

물론 펜션은 객실수 자체가 중형급 호텔(100실~300실)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펜션의 영업력은 호텔의 영업력보다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일수 밖에 없는것이 오로지 객실 영업만이 생존카드이기 때문이다.

호텔 최고 경영자 출신 또는 관련학과 교수님들께서 펜션리조트의 경영자로 취임하셨다가 낭패를 보고, 이름 값을 못하는 경우를 본다.

그 이유가 펜션은 호텔, 콘도미니엄과는 전혀 다른 경영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호텔, 콘도미니엄, 펜션은 분명 같지만 다른 피가 흐르고 있다.

같은 어문학 계열이라고 해서 영어를 전공한 사람이 프랑스어를 잘 할수 있을거라 믿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

아이러브펜션 펜션마스터 이현우 webmaster@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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