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우리나라 자생생물이 지난해 4만9천27종을 기록해 20여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1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을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 자생생물 종 수는 지난 12월 말 현재 4만9천27종이다.

이는 1996년 환경부에서 국내 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2만8천462종의 생물을 발표한 이래 약 20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약 10만 종으로 추정되는 한반도 생물 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 한 해 새로 확인된 생물은 식물 64종, 미생물 649종, 척추동물 13종, 곤충·무척추동물 1천298종 등 총 2천24종이다.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종 수를 분류군별로 나눠보면 척추동물 1천984종, 무척추동물 2만6천655종, 식물 5천443종, 균류·지의류 5천56종, 조류(藻類) 5천920종, 원생동물 1천890종, 원핵생물 2천79종 등이다.

이 중 척추동물은 포유류 125종, 조류 527종, 양서·파충류 53종, 어류 1천279종으로 나뉜다. 식물은 쌍떡잎식물 3천54종, 외떡잎식물 1천117종, 나자식물 54종, 양치식물 293종, 선태식물 925종으로 구성됐다.

국가생물종목록을 파악하는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은 해마다 발표되는 자생생물 신종·미기록종 등의 정보를 조사·분석해 국내 생물종 현황과 통계를 제시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천600∼2천 종이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되고 있어 올해는 총 5만 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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