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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혈압약 섞은 '트리플 필', 일반 혈압약보다 효과 탁월"

기사승인 2018.03.13  12: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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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기자]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3가지 혈압약을 저용량으로 한 캡슐에 섞은 '트리플 필'(Triple Pill)이 일반적인 혈압약 처방보다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12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 세계보건연구소의 루스 웹스터 박사(내과 전문의) 연구팀이 혈압이 높은 700명(평균연령 56세)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웹스터 박사는 "'트리플 필'은 일반적인 혈압약 처방보다 혈압 강하 목표에 이를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며 "일반 혈압약과 안전성은 같으면서 효과는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트리플 필'은 텔미사르탄(20mg), 암로디핀(2.5mg), 클로르탈리돈(12.5mg)을 한 캡슐에 섞은 것이다. 이 3가지 혈압약은 모두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떨어뜨리지만, 그 메커니즘이 다르다.

이번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같은 수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트리플 필' 또는 일반 혈압약을 투여했다.

이들은 임상시험 참가 전 평균 혈압이 154/90mmHg로 59%는 혈압약을 먹지 않고 있었고 32%는 당뇨병 또는 만성 신부전 환자였다.

연구팀은 혈압 강하 목표를 140/90mmHg 이하, 당뇨병과 신부전 환자는 130/80mmHg 이하로 잡았다.

6개월 후 이 목표에 도달한 사람은 '트리플 필' 그룹이 68%, 일반 혈압약 그룹이 44%였다.

'트리플 필' 그룹은 임상시험 전보다 혈압이 평균 8.7mmHg, 일반 혈압약 그룹은 4.5mmHg 낮아졌다.

6개월 후 '트리플 필' 그룹은 83%가 복합 약을 그대로 복용하고 있었고 대조군은 3분의 1이 최소한 2가지 이상의 혈압약을 먹고 있었다.

부작용으로 혈압약을 바꾸어야 했던 사람은 '트리플 필' 그룹이 6.6%, 대조군이 6.8%로 별 차이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은데도 혈압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혈압약을 먹는 사람도 3분의 1은 목표선까지 혈압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목표 혈압에 이르기 위해 혈압약을 한 가지 이상으로 늘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치료가 복잡해지고 환자도 약을 제대로 지켜 먹기가 쉽지 않다.

이 연구결과는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심장병 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67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박민정 기자 02shlove@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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