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토요일인 21일 오전 한때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평택항은 이날 오전 10시 PM-2.5 농도 165㎍/㎥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울산(화산리 160㎍/㎥), 전북(남중동 128㎍/㎥), 부산(녹산동 119㎍/㎥), 충남(인주면 116㎍/㎥), 충북(칠금동 115㎍/㎥), 서울(강동구 113㎍/㎥), 전남(월내동 110㎍/㎥), 경남(아주동 107㎍/㎥), 인천(송도 100㎍/㎥) 등에서도 한때 PM-2.5 농도가 100㎍/㎥를 넘어 '매우 나쁨'(일평균 76㎍/㎥ 이상)에 해당했다.

이 시각 현재 일평균 값으로 따졌을 때 경기가 73㎍/㎥로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서울(69㎍/㎥), 충북(68㎍/㎥), 부산·울산(62㎍/㎥), 강원(59㎍/㎥), 전북(57㎍/㎥) 등의 순이었다.

전북 익산권역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 시각 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36∼75㎍/㎥)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은 제주(21㎍/㎥) 한 곳뿐이다.

PM-2.5보다 지름이 큰 PM-10도 일평균 농도가 서울(116㎍/㎥), 부산(105㎍/㎥), 울산(100㎍/㎥), 경기(120㎍/㎥), 강원(109㎍/㎥), 충북(104㎍/㎥ 등에서 100㎍/㎥를 넘었다.

PM-10의 경우 광주광역시(73㎍/㎥), 전남(70㎍/㎥), 세종(80㎍/㎥), 제주(40㎍/㎥)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나쁨'(일평균 81∼150㎍/㎥) 수준에 들었다.

한편 전날 저녁부터 경기 동부권과 강원 원주권역은 이 시각까지 PM-10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대기오염물질이 쌓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서쪽 지역부터 차츰 '보통' 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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