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오는 7월부터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므로 바람직하다'는 긍정적 응답이 51.7%, '산업 생산력이 낮아지고 비용이 상승할 것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 응답은 31.6%로 집계됐다. 

입장을 유보한 '잘 모름'은 16.7%였다.

직업별로는 사무직(긍정적 64.6% vs 부정적 22.3%)과 학생(58.3% vs 18.7%)에서 긍정적 인식이 높았던 반면, 노동직(39.8% vs 50.2%)과 가정주부(35.7% vs 40.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8.0% vs 48.4%)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적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30대(68.6% vs 18.3%)와 40대(65.8% vs 24.7%)에서는 3명 중 2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58.7% vs 25.1%), 대전·충청·세종(56.8% vs 31.8%), 서울(52.2% vs 24.7%)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았다. 대구·경북(36.6% vs 48.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5.3% vs 21.3%)과 중도층(54.4% vs 32.7%)에서 긍정적 인식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는 반면, 보수층(36.2% vs 52.5%)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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