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IT기업의 투자를 허용하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

9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IT기업의 인터넷은행 투자 허용에 대한 긍정평가는 53.7%로 부정평가(23.6%)보다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모든 연령과 지역,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대통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를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대통령 반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보수층은 긍정 및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긍정 62.5% vs 부정 18.9%), 경기·인천(58.1% vs 21.0%), 광주·전라(56.6% vs 14.8%), 서울(53.4% vs 28.7%), 부산·울산·경남(46.4% vs 26.1%), 대구·경북(44.3% vs 24.7%) 순으로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가 20대(63.1% vs 19.9%)와 30대(61.1% vs 10.2%), 청년층에서 60%를 넘었고 40대(53.3% vs 31.1%)와 50대(53.0% vs 24.7%) 장년층에서도 절반을 상회했다. 60대 이상(43.5% vs 28.2%)에서도 긍정평가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6.6% vs 16.2%)과 중도층(58.0% vs 24.7%)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였고, 보수층(38.7% vs 38.4%)에서는 두 입장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긍정평가가 민주당 지지층(76.8% vs 7.2%)에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정의당 지지층(53.3% vs 19.5%)에서도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7.1% vs 51.1%)에서는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 여부별로는 지지층(긍정 71.9% vs 부정 10.4%)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반대층(32.0% vs 46.8%)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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