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오늘 2019 서울하프마라톤대회 도착지에서 마라톤 대회가 끝나고 정리 중인데도 불구하고 의무지원을 받으려는 참가자들의 줄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사)대한트레이너협회(협회장 김민석, 이하 KTA)에서 참가자들의 리커버리를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테이핑과 도수 마사지, 진동건 등을 이용하여 케어하는 모습이 참가자들의 호기심과 케어 욕구를 자극했는지 공식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남아서 케어를 받고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KTA 움직임과학연구소(연구소장 조용인)에서 케어를 진행하며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97.4%(532명)이 리커버리 케어에 대해 만족했으며, 스포츠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리커버리 케어가 제공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리커버리를 받고 싶은 마음과 케어 후 만족도를 높이고 실제 리커버리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팀을 이루어 케어를 제공하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팀 케어가 가능했던 데에는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학과장 이기광), 안산대학교 웰니스센터(센터장 최영인), 중앙대학교 퍼스텝(대표 전선혜), 닥터발란스(대표 장성제) 등 기관과 기업이 협업을 통해 현장지원 준비 교육과 운영을 지원한 덕분이라고 한다.

기자에게는 이들의 협업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다. 만 오천 명 이상이 참가한 큰 규모의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건강과 스포츠 활동 참여 지속을 위한 지원 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의무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과정 자체를 기획, 운영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 체육계의 문제점과 갈증 해소를 위해 현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달리고 있음을 강조하며, 스포츠 현장의 실제적인 모습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현장지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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