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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있는 노인, 치매 발생 위험 1.5배 높다"

기사승인 2019.06.24  1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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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단국대병원·분당차병원, 노인 환자 26만명 추적결과

▲ [세브란스병원 제공]

[박민정 기자] 심방세동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단국대병원·분당차병원 공동 연구팀(정보영, 김동민, 양필성)은 60세 이상 노인에서 심방세동이 치매 발생 위험을 1.5배 높인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지만, 치매와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5∼2012년 국민건강보험에 등록된 60세 이상 노인 환자 26만2천611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이 발생한 그룹(1만435명)과 심방세동이 발생하지 않은 그룹(2만612명)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자들을 평균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심방세동이 있는 노인 그룹의 치매 발병률은 24.3%(2천536명)로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 그룹의 15.4%(3천174명)보다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도가 1.5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치매 형태별로는 혈관성 치매가 2배, 알츠하이머 치매가 1.3배로 각각 분석됐다.

하지만 심방세동에 대한 항응고 치료가 이런 치매 발병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

심방세동 환자 중 항응고 치료를 한 3천92명(29.6%)의 치매 발병 위험도는 치료하지 않은 환자에 견줘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위험도가 각각 50%, 20% 낮았다.

▲ 심방세동 있는 노인, 치매 위험 1.5배 높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심방세동이 뇌경색과는 별도로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는 "심방세동은 위험 요인인 고혈압의 적절한 관리와 함께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만약 심방세동으로 진단됐다면 뇌경색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을 위해 항응고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장질환 분야 권위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민정 기자 02shlove@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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