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매크로 기술 사용, 명의도용 여러 문제 등이 얽혀 있는 음원 사재기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타이틀로 음원 사재기 의혹을 추적했고 이날 방송에서는 래퍼 타이거JK,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가수 말보가 출연해 실제로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내용을 증언했다.

타이거JK는 “사재기 제안은 오래 전부터 받아왔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며 “저희가 들은 제안은 충격적이었다. 단순 음원 조작 뿐이아닌 곡을 타겟팅해 아래로 내릴 수도 있다 '는 제안 내용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어 그의 앨범 ‘이런 건가요’ 에 ‘이런 건가요, 그대 정말 일억인가요’라는 가사로 후렴구에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업체에서 제시한 가격이 1억 정도 됐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여름에 앨범을 냈었는데 우리에에게 바이럴 해주겠다는 제안이 왔었다.  (그들이) 차트 30위가 목표라고 하더라”라며 “그쪽에서 수익을 7대 3으로 나눠서 7은 그쪽이 가져가고 3은 우리가 가져간다 하더라. 기간은 1년인가 1년반인가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가수 말보는 축제 현장에서 낯선 이들을 만났다. 말보에게 그들은 "차트를 진입해서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당신의 노래를 다른 사람들이 불러서 더 알리는 방법이 있다"라고 했다. 

이에 궁금증이 일은 말보는 이들과 따로 만났다. 

그들은 "(이 쪽으로 유명한 )업체가 3개가 있는데 우리랑 하면 걸릴 일이 없다. 정정당당하게 차트 진입하는 걸로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며 이어 말보의 음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들은 "곡이 너무 신난다라며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를 해야 한다. 취해야 되고 그리워해야 되고 사람들이 이별을 해서 쉽게 떠올릴 수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가사에 발라드를 불러야 성공한다"라고 주장했다며 증언을 이어갔다.

인터뷰에 언급 된 가수 말보의 19년 8월 발매 앨범 ' Hot Blues ' 의 뮤직비디오는 신나는 음악에 다양한 색과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방송 후 뮤직비디오의 원본을 확인하던 중 댓글로 남겨진 내용은 가수 말보가 인터뷰에 참여한 이유를 미뤄 짐작하게 만들었다 

'유튜브 유져 맨성'은 뮤비 내의 댓글란에 ' 이 뮤비 뭐지 .. 우리나라 돌려까기 하는 것 같은데.. 신나는데 잘 보면 심오하네요 가볍게 볼 내용은 아닌듯 합니다' 라며 뮤직비디오의 내용에 대해 언급 했고 이에 여러 유져들이 댓글과 대댓글로 의견을 나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부패 경찰 , 동성애 , 사회적 약자 , 회사원 , 학교 폭력, 2019년 사회를 들썩이게한 버닝썬 등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 등이 곳곳에 녹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는 마치 미국의 배우 겸 가수 차일디쉬 감비노 (Childish Gambino) 가 발표해 세계적인 이슈가 된  'This is america' 와 같이 뮤직 비디오 내에서 사회 이슈를 꼬집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뮤직비디오 내에서 조커로 분한 가수 말보가 이번 ' 그것이 알고싶다 - 조작된 세계 ' 에 출연한 것은 그가 세상을 향한 메세지를 던지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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