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연합뉴스TV 제공]

[이강욱 기자]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채고 경찰관까지 폭행한 중국인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2부(이정봉 부장검사)는 마스크를 판다고 속여 약 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중국인 A(3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올 2월부터 3월까지 '중고나라' 사이트에서 KF94 마스크를 팔 것처럼 속여 45명에게 1천900여만원을 챙겨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기간 이 사이트 등에서 노트북, 휴대전화 등 각종 물품을 팔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로 대출을 해 주겠다며 접근해 58명에게 3천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7일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손을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기를 벌이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점을 고려해 중형을 구형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범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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