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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

기사승인 2020.05.02  1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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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부터 주요 피해지역 병원 우선지급…연말까지 100만명분 생산"

[윤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렘데시비르는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와 나와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FDA는 이날 성명에서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길리어드사(社)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오데이는 이번 FDA 조치가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환자들을 돕기 위해 150만개 분량의 렘데시비르를 기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치료 일수에 따라 최소 14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이달 말까지 주요 피해 지역과 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길리어드사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시와 증세가 심각한 환자가 있는 병원 중환자실을 중심으로 약품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약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택에서 개별적으로 회복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에게는 렘데시비르가 처방되지 않는다.

▲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 소식을 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우)과 렘데시비르 제조업체인 대니얼 오데이 길리어드사 CEO(좌) [연합뉴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에 취할 수 있는 조처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다. 다만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처방은 가능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긴급사용 승인은 허가받은 대체 약이 없다는 뜻으로, 치료제가 전혀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도출된 예비 결론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 대해 회복 기간을 31%, 평균적으로 약 4일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지금까지 임상시험 중 가장 대규모인 1천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일반적 치료를 받은 그룹과 비교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일반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이들은 11일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또 간의 염증, 투약과 관련된 문제 등 부작용이 있고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은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복용과 안전에 관련한 자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AP통신은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극복을 돕는 최초의 약이라고 평가했다.

윤호 기자 jose@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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