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5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19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22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기록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25일 10명대로 떨어진 뒤 이틀 연속 20명 이하 선을 지켰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16명은 국내 지역발생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9명, 인천 3명, 경기 2명 등이 확진됐고 대구·충북·경북에서도 1명씩이 추가 확진됐다. 검역 과정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은 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클럽발 감염일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 237명으로,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확진자(96명)보다 이들을 통해 감염된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 확진자(141명)의 수가 더 많다.

특히 노래방과 학원, 돌잔치, 식당 등을 고리로 퍼져 나간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n차 전파'를 일으키며 5차에 이어 6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된 데 이어 경기 부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도 클럽발 5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269명이 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확진된 후 강원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9세 남성이 전날 사망했고,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85세 여성 환자도 숨을 거뒀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4%다. 남성 확진자의 치명률(3.04%)이 여성(1.94%)보다 더 높고,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70대 10.96%, 80대 이상 26.68%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9명 늘어난 1만275명, 치료 중인 환자는 32명 줄어든 681명이다.

전날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83만9천475명이며, 이 가운데 80만6천20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2천4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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