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등록증 견본[법무부 제공]

[오인광 기자] 외국인 등록증에서 외국인을 뜻하는 단어 '에일리언(Alien)' 표현이 사라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의 'Alien'을 대체할 영문 표기를 선정해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에일리언에는 '외국인 체류자' 이외에 외계인 또는 이방인이라는 의미도 있어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인식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현재 외국인등록증에는 'Alien Registration Card'라는 영문이 병기된다. 정부는 1966년 처음 발급한 외국인거주허가증(Alien Residence Permit)부터 외국인을 'Alien'으로 표현해왔다.

새 등록증에는 'Foreign National Card'나 'Foreign Residence Card', 'Residence Card' 등 중립적 표현이 사용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출범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의 건의사항을 적극 받아들여 정책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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