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백스 백신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을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노바백스 접종 권고연령 확대는 오는 5일부터 시행되고,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12세∼17세 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으로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2일 노바백스의 12∼17세 접종을 승인했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 12∼17세 접종에 대한 효과성, 안전성 연구와 국외 동향을 토대로 지난달 24일 전문가 자문회의와 29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연령 확대를 결정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2∼17세에서 79.5%의 감염예방효과를 보였고, 12∼17세의 중화항체 역가는 18∼25세의 1.46배로 나타나 비열등성 기준에 부합했다.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한 12∼17세의 이상반응은 18세 이상과 증상이 유사했고,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접종 후 수일 내 증상이 소실됐다.

노바백스는 현재 18세 이상 기초(1·2차)접종과 추가(3·4차)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 접종자는 79만명이다.

12∼17세 청소년의 기초접종률은 66.2%, 3차접종률은 11.0%에 그치고 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유전자재조합(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신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화이자·모더나 등)보다 거부감이 적다.

앞서 노바백스 접종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국가는 인도, 유럽연합, 호주, 일본, 태국, 대만, 뉴질랜드, 미국 등 8개국이다.

추진단은 "mRNA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 우려가 있는 분들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의심사례 분석에 따르면, 유전자재조합 방식 백신인 노바백스의 이상반응 신고율은 0.14%로 전체 신고율(0.37%)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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