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연 기자] MBC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 출범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이 주장하는 '공정성 훼손, 신뢰도 하락, 보복과 유배' 등은 "정파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부당한 논리"라며 반박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BC는 국민의 방송이며 결코 정치권 특히, 특정 정파의 소유물이 아님을 강조한 MBC는 언론노조 소속 노조 전임자들과 자칭 진보 언론·시민단체의 지도자와 일부 회원들로 구성된 공대위의 목표는 "MBC를 '국민의 품'이 아닌 '정파의 품'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 지적하고 국민 전체를 대변할 수 없음에도 마치 전체의 의견인 양 MBC를 흔들고 호도하는 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MBC는 "언론노조와 일부 언론·시민단체의 입장만을 반영한 이들의 행동에는 결코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당한 논리로 MBC를 흔들고 호도하고 비판하는 일부 행동에도 불구하고 MBC는 앞으로도 방송을 통한 국민 복지 향상과 공정방송 실천이라는 사명 완수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꿋꿋하게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 보도자료 전문>

이른바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에 대한 MBC의 입장

“노영방송이 그리운 진보단체”
- 일부 편향된 언론·시민단체의 정치놀음 당장 그만두라 -

MBC는 국민의 방송입니다. 모든 임직원은 오직 국민을 위한 방송 제작에 밤낮 없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MBC는 결코 정치권의 예속물이 아니며, 특정 정파의 소유물은 더더욱 아닙니다. MBC는 방송을 통한 국민 복지 향상과 공정방송이라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지금도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MBC를 흔들고, MBC를 통해 정파적 이익을 도모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대개 방송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언론노조 소속 노조 전임자들이거나 자칭 진보 언론·시민단체의 지도자와 일부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결코 국민 전체를 대변하지 못하며 대변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전체 의견인 양 MBC를 흔들고 호도하고 비판해 왔습니다.

이른바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가 무엇을 목표로, 무엇을 하기 위해 출범한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MBC를 ‘국민의 품’이 아닌 ‘정파의 품’으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국민의 품에서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MBC 임직원을 이처럼 매도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지금 국민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고 있는 많은 MBC 임직원들의 노고를 한순간에 폄훼하고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MBC는 경제위기와 미디어 시장의 급변이라는 매우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콘텐츠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당찬 실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MBC 임직원의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하지는 못 할망정 언론노조와 일부 언론·시민단체의 입장만을 반영한 이들의 행동에는 결코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과 달리, 진정으로 MBC에 애정을 가진 분들이라면 위기를 헤쳐 나가려 악전고투하고 있는 MBC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려 할 것입니다. 정파적 이익과 진영 논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국민 모두의 이익과 행복 증진을 위해 MBC를 지지하고 격려할 것입니다.

부당한 논리로 MBC를 흔들고 호도하고 비판하는 일부 행동에도 불구하고 MBC는 앞으로도 방송을 통한 국민 복지 향상과 공정방송 실천이라는 사명 완수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꿋꿋하게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2014. 12. 9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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