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욱 기자] 오는 28일이면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에 보낸 수사 기간 연장 신청서의 답변 기한이 있냐'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은 16일 황 권한대행에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식 활동 기한인 이달 2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으니 기간을 한 달 더 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는 것 외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수사 기간을 50일 연장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 실패로 사실상 물건너감에 따라 특검으로선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검은 황 권한대행이 최종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처벌 대상자 선별 등 수사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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