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2011년 이후 현재까지 문화재청에 신고 된 문화재 안내판 오류 건수는 총 41건이며, 현재 조치 중인 2건을 제외한 39건의 오류시정 기간은 평균 89일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문화재 안내판 오류 신고내역 및 조치사항(2011년~2018년9월까지)’ 자료에 따르면, 안내판의 오류가 시정 완료된 총 39건의 민원들은 신청(접수)된 날부터 완료된 날까지 평균적으로 89.2일이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치 완료된 39건의 민원들은 사진배치 오류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문이나 외국어의 표기 오류였으며, 이 중 국문 오탈자 등 표기 오류가 27건, 외국어 표기 오류가 11건이었다.

국문 표기 오류의 경우, 오류가 시정되는데 평균적으로 77.5일이 걸렸으며, 외국어 표기 오류의 경우는 이보다 더 긴 125.8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신고내역을 보면, 보물 제264호 합천 해인사 삼층석탑 안내 문안의 오류는 Tree를 Three로 오류가 시정완료 되는데 총 693일 걸렸고, 보물 제1123호 남원 개령암지 마애불상군 문화재 안내판 훼손 및 국문 표기 오류는 총 223일 만에 시정이 완료됐다.

또한 서울 석촌동과 방이동 고분군 안내판 명칭변경 관련 국문 표기 오류는 시정이 완료되는데 각 310일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동구릉의 안내판 영문 오류시정은 336일이 걸렸으며, 성균관 탕평비의 안내판 국문 오류시정은 204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의원은 “문화재 안내판은 각 지역에 위치한 문화유산의 이름표와도 같은 것으로, 안내판의 설명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에 따라 그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진다”며, “문화재청은 오류가 신고·접수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시정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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