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미국에서 유모차, 아기띠, 보행기가 유아 부상 사고를 많이 일으키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되었다.
 
미국 연방피해 전자감사시스템(NElSS)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1990년에서 2010년까지 21년간 361,936명의 아기가 유모차 또는 아기띠를 사용하다가 다친 것이다. 유모차 사고와 아기띠 사고를 구분해서 살펴보면 유모차 사고는 261,879건, 아기띠 사고가 99,057건 발생한 것이다. 한편, 미국 연방피해 전자감사시스템(NElSS)의 자료에 따르면, 1990~2014년 동안 15개월 미만 유아가 보행기를 사용하다 부상을 입은 사고 건수는 230,676건에 달했다. 
 
이와 같은 건수를 하루 평균 값으로 나눠 보면 미국에서만 하루 평균 유모차 사고는 34명, 보행기 사고는 25명, 아기띠 사고는 13명이 유아용품을 사용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고 통계 결과는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만을 대상으로 집계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사고 위험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유모차, 보행기, 아기띠 없이는 육아를 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이처럼 유모차, 보행기, 아기띠 관련 사고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이들 유아용품을 사용하는 아기는 균형감각이 부족하고 위험에 대한 인지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이들 제품 사용 중 사고가 많은 또 하나의 이유는 ‘아기를 태우고 이동’하기 때문이다. 유모차, 보행기, 아기띠는 아기를 태우기 때문에 사용자가 방심하면 아기가 떨어질 수 있고, 이들 유아용품은 이동하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아기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모차, 보행기, 아기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묻자 베룸코리아 조순현 대표는 아래의 공통 안전수칙만 지켜도 대부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모차, 보행기, 아기띠 공통 안전수칙]
1. 아기를 태운 동안에는 전도, 추락, 충돌하지 않도록 보호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일 것
2. 사용 중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채울 것
3. 권장 사용시간(유모차, 아기띠는 2시간 이내, 보행기는 20분 이내)을 준수할 것
 
조순현 대표는 2005년 유아용품 전문회사 콤비의 한국 현지법인 (주)콤비코리아를 설립해서 2018년까지 제너럴매니저를 거쳐 상무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주)베룸코리아를 설립하여 유아용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올 5월에는 최고급 국산 아기보행기 퍼니베이비워커(사진)를 출시하였고 아기띠와 힙시트캐리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