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8월 말 유류세 인하가 끝나면서 이어지던 전국 기름값 상승세가 멈추고 지난주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41.3원으로 전주보다 1.4원 내렸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시점부터 6주 연속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지난주에 전주보다 0.5원 내린 데 이어 이번주에는 1.4원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유류세 환원분 반영이 마무리되고, 사우디아라비아 피격에 따른 공급 문제도 신속히 안정화하면서 기름값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주 전국 최고가 지역은 제주로,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부보다 0.1원 상승한 ℓ당 1천636.8원이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6원 하락한 ℓ당 1천509.6원이었다.

가장 비싼 SK에너지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6원 하락한 ℓ당 1천556.8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는 1.8원, 현대오일뱅크 1.1원, 에쓰오일(S-OIL) 1.1원, 알뜰주유소는 0.5원씩 하락했다.

이번주에는 자가상표 휘발유가 ℓ당 1천51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은  ℓ당 1천388.5원으로 전주보다 1.9원 내렸고,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 부탄은 0.4원 내린 ℓ당 783.5원이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 드론 피격, 터키의 시리아 공습,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전주보다 상승했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9원 상승한 59.4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석유수요를 하향 전망하는 등 요인이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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